일본에 묻는다:
   일본 사람 11 명은 그리 중하고, 한국 사람의 목숨은 중하지 않은가?

보도에 따르면, 지난 2002.09.17 일 북일 정상 회담 과정에서 일본 사람 11 명을 '납치'한 것을 북쪽에서 인정했다고 한다. 그리고 그 가운데 8 명이 죽었다는 발표가 나온 뒤, 일본 언론은 선동적인 보도를 일삼으며, 재일 동포들에 대한 폭력이 늘고 있다고 한다.

한 사람의 목숨도 아주 중요하거늘, 11 명은 물론 중요하다. 그러나, 자기의 더 큰 잘못은 인정하지도 반성하지도 않으면서, 다른 사람의 잘못만 가지고 떠드는 일본을 볼 때, 일본 사람들의 말에 동조하기 어렵다. 관동 대지진 때 우리 나라 사람 수천 명을 죽인 일, 비참하게 살다간 이른 바 수십만 명의 일본군 성 노예(정신대), 강제 징용으로 죽은 몇 백만 우리 나라 사람들, 중국 난징에서 수십만 명을 죽인 일. 이런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 있는데도, 반성은커녕 이를 인정하지도 않는 일본 사람과 일본이라는 나라. 한 마디로 양심 불량이다.

그 전에는 일제 만행에 대하여 남쪽을 비난하며 큰소리 치던 북쪽이, 이번에 일본과 만나서는 일제 만행에 대하여 전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. 안타까운 일이다.

끝으로 우리는 베트남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. (2002.10.0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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